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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vs 감성, 4차 산업혁명 승부 가른다

2021.05.20 조회수:365

효율 vs 감성, 4차 산업혁명 승부 가른다
ICT융합 新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간’
획일적·일률적인 효율 중심 기술개발은 도태될 수 있어
효율과 인간 감성의 컨버전스 통해 성장모멘텀 만들어야
윤정일 기자    작성 : 2021년 05월 17일(월) 09:26    게시 : 2021년 05월 20일(목) 12:57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1차 산업혁명에서 3차 산업혁명 시대까지를 관통하는 핵심키워드는 ‘효율’이다.

증기기관과 수력을 이용한 기계적 생산방식이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전기의 발명 이후 대량생산과 노동분업이 이뤄진 2차 산업혁명, 컴퓨터의 발달 등이 촉발한 정보기술 혁명을 의미하는 3차 산업혁명은 모두 ‘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덕분에 인간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생산시간과 에너지소비를 줄였으며, 업무효율을 큰 폭으로 개선해 막대한 부를 일궜다.

그렇다면 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 4차 산업혁명은 어떨까.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혁명의 방점은 ‘효율’보다 ‘인간’과 ‘감성’에 찍혀있다.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문제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도 존재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최근의 기술발전 트렌드가 과거 효율 개선에서 이제는 인간,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감성과 삶의 질 개선에 방향타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효율개선을 지향하는 과거의 생산방식과 인간, 감성에 어필하는 현재의 기술발전은 곳곳에서 충돌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생산성 향상, 생산원가 하락, 에너지소비 절감 등을 유도하는 효율만 쫓는다면 인간의 감성과 안전, 삶의 질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 또 그렇다고 인간과 감성, 삶의 질만을 부르짖다 보면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창 진행 중인 실내 LED조명에 대한 효율등급제 논란이다.

정책을 추진 중인 에너지공단은 LED조명에 대한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만큼 이제 효율등급제를 통해 최저효율을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실내조명을 생산·유통하는 조명업체들은 정부가 ‘조명’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외면한 채 효율 중심으로 제도도입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조명은 단순히 불을 밝히는 본연의 목적 이외에 인간의 감성, 분위기 등을 좌우하는 ‘비조명적’ 기능도 갖고 있는 만큼 일률적 제도도입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에너지공단이 본래 에너지효율 문제를 관장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효율등급제 도입을 고려할 수 있어도 에너지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발전을 같이 모색해야 하는 산업부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책판단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미국 CNBC는 “전문가들은 기술이 인간의 삶에 점점 더 많이 융합되고, 그 기술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차이(Experts say the main different is that technology is merging more and more with humans' lives and that technological change is happening faster than ever)”라고 보도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발전의 목표는 효율을 넘어 인간, 그리고 삶을 향하고 있다. ‘인간’과 ‘감성’을 무시한 효율 중심의 단순 ‘기술발전’은 이제 도태될 수밖에 없다.

효율을 강조할 산업은 강조하되 효율과 인간, 감성과 컨버전스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이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출처 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621211174217319008